교과부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 중간 발표

▲ 학교폭력 전수 조사결과 교실에서 학교폭력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학교폭력 실태전수조사 결과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한 장소는 교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12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이 25%로 많이 차지했으며 이어 화장실.복도가 9.6%, 온라인, 휴대전화 7.7%, 운동장 5.9%, 공터 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진.폭력서클 유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23.6%가 '학교내 일진 또는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이중에는 초등학교가 23.7%, 중학교 33.3%, 고등학교 11.6%로 중학교에 일진 등 폭력 서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약139만명 중 12.3%인 약17만명은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이 1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이 14.8%로 많았으며 대전은 12.1%, 충북은 10.4%를 나타냈다.

폭력 유형은 협박이나 욕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언어폭력 등이 51.2%, 집단 따돌림이 13.3%로 전체 응답의 64.5%를 차지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통해 고위험군 학교 등을 선별,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다"며 "학교폭력근절 대책 수립에 전수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한 설문지 발송.회송 방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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