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진단평가 중단하라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오는 8일 실시되는 진단평가에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이번 진단평가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 1학년을 제외한 초.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른다.

진단평가는 초 4~5학년,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인데 초 3학년을 비롯해 2학년까지 끼워넣어 시험을 실시한다는 것.

전교조는 이는 이번 진단평가를 같은 날짜, 같은 시험지가 아닌 학교 자체 자율로 선택해 실시하는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교육청과 비교가 되는 것으로 전국적인 추세와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진단평가는 학생들의 학습상태를 파악, 지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는 직접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시행, 그 결과 또한 해당교사가 취합해 이를 수업에 적용해야 한다고 전교조는 토로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에 충남교육청이 실시하는 진단평가는 일제고사 형식으로 전국적으로 이를 비교, 학생간 학교간의 경쟁을 유도한다"며 "일제고사 방식이 아닌 학교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한 진정한 의미의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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