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50명 예정인 것을 최종에서는 553명 합격시켜 '논란'

▲ 충남도교육청이 2012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임용시험에서 당초 선발예상 인원보다 3명을 추가로 합격시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0월 공고낸 선발인원(왼쪽표)과 최종합격자 수가 달라진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초등교사 임용시험 성적을 잘못 입력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도 2012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당초 선발인원보다 3명을 추가로 합격시켜 파장이 예상된다.

6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임용시험 모집공고를 낼 당시 선발예정인원을 초등교사의 경우 일반 517명, 장애 33명 등 총 550명으로 공고냈다.

그러나 지난 최종 합격발표에는 인원이 3명 늘어난 553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당초 공고와 다르게 최종 합격생이 3명이 늘어난 것에 대해 해당 교육청은 공식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수험생 일부는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 교육청 민원 전화가 폭주 상태다.

현재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최종 합격자 명단만 나와 있을 뿐 이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다.

▲ 트위터에 충남도교육청 초등임용고사에 대한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트위터에 "정원이 550명인데 합격은 553명이 됐다"며 "동점자도 아니고 수험번호에 중복도 없는데 어떻게 3명은 날개를 달고 초등교사가 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2차 시험인 논술전형은 답안지 작성시 교과목명과 답안지 교과목명이 같아야 하는데 일부 수험생이 다른 답안지에 작성하는 경우가 있어 그동안에는 답안지 과목명을 펜으로 긋고 해당 교과목을 적어 제출했었다"며 "올해는 이에 대해 민원이 많아 답안지 교체 재작성을 원칙으로 해 펜으로 긋고 교과목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규정을 일부 감독관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답안지 재교부를 원하는 수업생의 요청을 거부해 수험생들의 반발이 있었다"며 "이는 감독관의 잘못으로 교육당국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 피해를 본 수험생 중 합격 점수가 되는 3명을 추가로 뽑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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