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교들 축제형 졸업식 실시 예정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교복찢기, 알몸 동영상 등 졸업식 뒤풀이를 막기 위해 대전지역의 각 학교들이 특색있는 졸업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대전 장대중학교는 오는 8일 실시되는 졸업식을 전년도와 다르게 특색있는 졸업식으로 진행, 발목에 방울을 달고 이뤄지는 런닝맨 패러디, 담임 캐리커처 만들기, 졸업 축하 메시지판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반별로 교사의 지도에 따라 졸업식 현수막 만들기, 피켓만들기 등 학생 작품을 식장 입구에 전시한다.

졸업식 당일에는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보여주고 졸업장은 교장이 학생회장을 시작으로 230명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할 계획이다.

같은날 졸업식을 실시하는 호수돈여자중학교는 졸업식장(강당)을 고급 예식장이나 호텔 연회장처럼 원형 테이블(10인용)과 소파형 의자로 꾸며 딱딱한 졸업식이 아닌 축제형으로 진행한다.

졸업생들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축하 박수 소리를 들으며 입장, 테이블에 미리 준비된 상장과 앨범 등을 전달 받는다.

다음날 졸업식을 하는 신탄중앙중학교는 학교축제시 선정된 우수팀과 학부모대표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통해 축제분위를 조성, 졸업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또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시행해 학생들은 사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여함으로써 교복을 찢거나 달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는 행동을 예방한다.

같은날 대성여자중학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즐기는 축제로 진행, 재학생 난타공연으로 졸업식을 시작한다.

졸업생 전원에게 상급학교 진학을 축하하는 의미로 졸업가운을 착용케 해 건전한 졸업식을 유도 한다.

이에 앞서 7일 졸업식을 실시하는 동산고등학교는 '작은 음악회와 함께 하는 졸업식'을 진행, 계룡대 지원연대 육군 지원대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해군군악대의 신나는 성악과 합주가 연주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후배들의 합창과 셔플댄스가 공연장을 방불케한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9일 교복찢기 등을 예방키 위해 교복이 아닌 사복을 착용할 것을 건유, 1.2학년 중심의 보컬그룹(던)의 졸업 축하 공연 등 축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8일 졸업식을 하는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행사, 모두가 축하를 받고 축하를 해주는 '우리들의 졸업식'을 거행한다.

총동창회의 도움을 얻어 교훈인 '인, 의, 지'를 상징하는 졸업복과 모자를 착용, 교복을 찢거나 달걀.밀가루를 던지는 등의 문란한 행동을 예방한다.

더불어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더 많은 졸업생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졸업생이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졸업장을 수여받는다.

졸업식은 학생회에서 직접 진행, 학생이 주도하는 졸업식으로 꾸미며 건전한 졸업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