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카이스트) 교수평의회가 서남표 총장 해임 촉구안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서 총장의 용퇴를 촉구했다.

KAIST 교수평의회는 지난 1일 제 6차 평의회를 개최, 교수협의회에서 나온 '이사회의 총장 해임 촉구' 결의안 관련 지지 성명 발표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17명 중 14명이 찬성해 2일 이에 대한 성명서를 공식발표했다.

교수평의회는 성명에서 "KAIST의 현재 상황이 서남표 총장이 총장으로서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난국에 이르렀다"며 "KAIST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서남표 총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총장의 비정상적이고 잔인한 체제가 결국 어린 학생과 한 교수의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을 불러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 총장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소통이라는 가면을 쓰고 평의회의 구성을 마지못해 허용했다"고 질타했다.

평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이사회에서 평의회 성격을 건의, 자문 기구로 전락했다"며 "선출직 평의원들은 이러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 총장의 거짓소통에 책임을 물어 퇴진을 요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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