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풍어를 빌기 위한 기원에서 출발

▲ (사진 자료 = 태안군 제공)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충남 최대 풍어제로 손꼽히고 있는 태안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2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태안 황도의 어민들이 안개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당산에서 비치는 빛을 보고 무사귀환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황도 붕기 풍어제는 이미 충남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될 만큼 그 전통을 인정받고 있는 축제다

풍어제의 첫날은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를 시작으로 집집마다 돌며 풍어와 마을안녕 등을 기원하는 세경굿으로 길을 열고 어민들은 한해동안 배를 지켜줄 선신의 내림을 받기위해 제주를 선두로 제물과 5색 뱃기를 들고 당집으로가 밤새 벌이는 굿판을 통해 공동체의 일체감을 다진다.

둘째날에는 군민과 지역 주민들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대동굿’과 함께 새해에 처음으로 출항하는 배에 만선을 기원하기 위한 ‘어선 지숙’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이번 풍어제에는 굴 떡국 등 제철 수산물 음식과 제수용 소고기를 꼬치로 구워먹는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돼 황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또 올 한해 건강과 번창을 기원하는 부적과 함께 연 200개를 특별제작해 탐방객들에게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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