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흔한 말로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었다. 특히 주식에 관심이 많거나 주식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지난 2011년은 더욱 그랬을 것이다.

특히 후반 5개월은 수익을 낸 사람에게도 내지 못한 사람에게도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정확히 2011년 8월 1일 부터 시작된 급락은 아직까지도 우량주들과 시장의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사실 이러한 급락을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제 시장의 추가 상승은 없다는 비관론과 지난 3년간의 상승을 생각해 볼 때 5개월간의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론 등 시장을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왔다. 그러나 그 누구도 2012년 장에 대한 명쾌한 전망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2012년에 대한 거창한 전망은 사실 지금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즉, 지난 5개월간의 조정을 확실하게 분석한다면 2012년에 대한 전망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8월 급락이후 횡보하는 국내증시의 위치는 중요하다. 물론 국외 시장이라는 변수가 있다. 그리고 그 변수를 감안해서 분석을 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슈 역시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수급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한다. 그리고 지난 5개월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가 자금이 1,700p~1,800p를 적극적으로 지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난 8월 급락이후 만들어진 횡보 구간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인의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 진 것이다. 환율 방어에 나설 필요가 없게 된 연기금이 남은 여력을 시장에 쏟고 있지만 이 역시 아무 근거없이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고 이미 언급한데로 국내 기관들은 아직 수익이라는 열매의 맛도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쉽게 보자는 것이다. 다양한 이슈에 의해 흔들리는 시장일수록 시장의 진짜 내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하는 것이다. 센 바람, 약한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의 움직임보다 숲이 가는 방향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은 모두가 우려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

그러니 2012년은 명확하지 않은 어설픈 예측들에 현혹되지 말고 기관의 수급에 집중하자. 그들이 사면 우리도 사고 그들이 팔면 우리도 팔면 된다. 필자는 이미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서 기관화 장세가 올 것이라 지속 언급하고 있다. 기관화 장세에서는 종목 차별화가 뚜렷해진다.

기관은 본인들이 관리하는 종목들을 더 확실히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표적인 기관화 장세였던 2006년과 2007년을 보면 알 수 있다.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도 말자. 기관의 수급에 집중하면서 바닥권에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두도록 하자. 시장은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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