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종합대책 내년초 발표

▲ 김신호대전시교육감.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에서 연이어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특별 담화문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29일 담화문에서 "대전에서 발생한 학생 성폭력 문제와 자살 사고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깊은 상처와 고통을 당한 피해학생과 학부모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학교폭력 증가 등을 토대로 생활지도 비상상황을 인식, 학생폭력 및 일탈행동 근절을 위한 특단의 비상대책을 조속히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청은 신체폭력, 성폭력, 따돌림, 자살, 욕설 등 학교폭력 유형을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예방과 치유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위험군의 학생들을 밀착지도, 위험경보제도를 도입해 사고 개연성을 조기에 차단한다"며 "가해학생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단호히 물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효과적 학생생활지도를 위해 학교, 가정, 사회단체가 연대 협력해 학생사고가 확실히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공동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호 교육감은 "지금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잘못이 있다면 우리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해학생은 물론 가해학생도 앞으로 우리가 보듬고 가르치고 바로 인도해야할 미성년자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논의, 협력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며 "학생사고의 근절을 위해 교육감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헌신적 보살핌으로 학생에게 더 가까이 가는 밀착지도를 실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위험경보제도로 조기진단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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