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청소년수련원 실내경기장에서 군 다문화가정 1200여명 참석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다가오는 연말을 앞둔 지난 19일 부여군 청소년수련원 실내경기장에서 군내 다문화가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송년 행복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와 언어차이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교류를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년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의식행사에서는 그동안 군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사업을 펼쳐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공로로 (재)한국SGI와 한국수출은행(행장 김용환)이 이용우 군수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한국SGI는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을 위해 모국어로 된 도서를 기증하고 가족구성원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공연관람을 지원해온 것은 물론, 특히 이날 자리에서 각 나라별 전통의상 70벌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기증서를 함께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200만원에 달하는 후원사업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은 군수 관사를 개조해 사용중인 부여군 다문화교류의 장에 컴퓨터(7대)와 프린터(1대), 다국적도서(1000권)를 기증하고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하는 데에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모두 3000만원의 사업비를 후원함으로써 군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가가수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2부 행복콘서트에 이어 나라별 장기자랑, 개인별 노래자랑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 나라별 음식전시회와 쿠키클레이 및 종이접기 작품전시회가 부대행사로 함께 열려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용우 군수는 “군내 다문화가정이 자존감과 귀속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군정 차원의 지원시책들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각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및 민간단체 등 각계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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