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나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좋다고도 할 수 없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였다. 만기일 변수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였지만, 시장의 관심은 온통 유럽에 쏠렸다. 그만큼 현재 최우선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유럽의 위기가 해결되어 가느냐 아니냐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국내 업종과 종목들의 기초여건이나 수급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국외 변수는 단기 흐름 뿐만 아니라 장기 흐름을 결정짓는다. 게다가 이번 문제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유럽권 전체의 문제이자, 서구 시장의 체력테스트인 만큼 주식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 그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은 8~9일 이틀 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을 휩쓰는 채무위기를 진화하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새로운 `재정협약체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즉, 지난 8월부터 3달 동안 위험관리 중심의 매매를 했다면 이제는 수익 추구를 위한 적극적인 매매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단기 매매자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단기투자자는 좀 더 적극적인 매매를 하고 장기 투자자는 보유한 종목의 비중이 작다면 좀 더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201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종목 장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종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국내 증시의 주도주는 누가 뭐래도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수급과 기술적인 흐름까지 양호한 상태이고 프로그램 매수물량까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를 단숨에 1,930p 위까지 올려놓았다. 이제 이러한 삼성전자의 뒤를 받쳐줄 종목이 필요한데 현재 상황에서는 자동차, 화학 업종이 가장 유력하다. 흔히 차화정이라 부르는 이 업종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리하자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와 함께 상승한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하려면 자동차 업종과 화학 업종의 추가 상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업종은 과거 2008년 하반기에 저점을 찍고 상승한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주도주이자 지금도 가장 이익구조가 양호하고 개선의 기대감이 있는 업종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이들 업종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945p 돌파를 관찰하자. 물론 그 이전에 주식 비중은 50% 전후 또는 그 이상 채워 놓아야 할 것이다. 강한 업종과 종목으로 비중을 채워두고 지수가 1,945p를 돌파하면 낙폭 과대 주들에 관심을 두도록 하자. 1,945p 돌파는 2,000p 이상으로 바로 가겠다는 시장의 의지이기도 해서 결국 하락폭이 큰 종목들도 추세를 돌릴 것이다. 일부 종목비중을 유지하면서 국외 시장의 기대감과 국내 수급을 점검하며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보자.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