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충남지부, 학습권 침해하는 연수 질타

▲ 오는 16~17일 전남 나주로 떠나는 중등 과학교사 및 과학 담당교육전문직 연수, 일정을 살표보면 2일차는 관광위주로 돼 있어 1박2일로 가야할 필요성이 있냐는 질타가 나오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교육청이 학생들 수업까지 빼면서 평일에 1박2일의 연수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교조대전충남지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이 "예산을 낭비하며 1박2일의 연수를 떠나려고 한다"며 "평일에 수업도 하지 않고 워크숍을 할 필요가 있냐"고 질타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중등 과학 교사 및 과학 담당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1세기 융합인재교육을 위한 중등과학교사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남 나주에서 실시, 상당 시간을 운주사, 광한루 등 현지 관광에 할애한다고 지적했다.

연수 내용으로 볼때 교육청 강당이나 교육과학연구원 강의실 등에서 실시해도 될 것을 수업까지 빠져가며 1박2일로 가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10월에도 시도교육청 평가 유공공무원들이 포상이란 명목으로 7800여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을 다녀와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토로했다.

전교조는 "연말 남는 예산을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냐"며 "시민의 혈세를 선심성 위로 관광 등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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