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유의사항 필독, 부정행위 감독 강화해 '주의'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오는 10일 치뤄지는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감독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는 등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독,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0일 치뤄지는 시험에 앞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유의사항'을 숙지, 시험이 무효처리 되는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8일 당부했다.

수험생은 먼저 오는 9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석, 수험표를 지급받고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을 지급받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 오전 8시 전까지 재발급 받아야 한다.

특히 반입금지물품인 휴대전화, 카메라, MP3, 전자사전 등의 전자기기는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50명이 반입금지물품을 소지, 시험이 무효처리 됐고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로 36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8명 등이 부정행위로 무효처리 됐다.

수험생이 소지할 수 있는 것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 등이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펜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테이프를 사용,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 등은 사용할 수 없다.

▲ 수험생들은 4교시에 실시되는 선택과목 수에 따른 시험 시간에 주의해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응시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로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행위, 본령이 울리기 전에 문제를 푸는 행위 등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지난해에도 이로 인해 44명의 수험생이 시험이 무효처리된 바 있다.

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 이탈하는 경우에는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시험중 화장실 이용은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갈 수 있다.

단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학생과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답안 작성에서는 올해부터 OMR판독기가 아닌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한다는 점을 주의, 이미지 스캐너가 펜 종류 상관없이 모든 필기 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에 예비마킹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만약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에 표기를 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 오답 처리될 수 있어 예비마킹의 흔적을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반드시 지워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매년 부정행위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 무효처리 되고 있다"며 "감독을 더욱 강화한 만큼 피해 없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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