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이달의 유물 '1963년도 은행고시 합격 소감문'전시

▲ 한밭교육박물관이 이달의 유물로 선정한 '1963년도 은행고시 합격 소감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48년전 취업시장은 어땠을까?"

한밭교육박물관(관장 이병기)은 11월 이달의 유물로 '1963년도 한밭상고.대전여상 은행고시 합격소감문 제1호'를 선정,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유물은 가로 26.7㎝, 세로 39㎝의 단면 인쇄물로 한밭상업고등학교(현 대전중앙고등학교)와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고3 남녀학생들 6명의 사진과 은행고시 합격 소감을 싣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한 곳은 한국은행과 조흥은행, 농업협동조합으로 특히 한국은행에 합격한 학생이 '꿈만같다' 라고 밝힌 부분에서는 은행고시 합격의 기쁨이 어떠한지 전해진다.

소감문에는 그 외 대부분 모교와 은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모교 이름을 빛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자신의 공부비법과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는 요즘의 합격 소감문과는 차이를 보여, 학생들의 정서를 비교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밭교육박물관 한상태 학예연구실장은 "이달 전시유물인 '은행고시 소감문'은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던 1960년대 초 상업학교 학생들의 취업의 한 면을 보여준다"며 "특히 고 3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인 화제인 요즘과 비교해 다른 세대모습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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