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보령 원의중학교와 자매결연

[ 시티저널 김정민 기자 ] 충남 보령시 대천항을 출발해 배를 타고 20여분 남짓 걸리는 원산도 시원한 바다냄새가 밀려오는 섬 전체를 휘감은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인 원산도에는 서해안 도서지역 중 유일한 중학교가 있다.

전교생이 13명인 원의중학교(교장 임혜준).

택시와 시내버스가 단 한 대도 없는 섬에는 학생들을 위한 학원 또한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매일 저녁 해가지면 교과목 선생님이 원의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가진다. 학원을 찾아보기 힘든 이곳에서는 방과 후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 유일한 공부 방법이다.

이곳에 올 겨울방학부터 대전 한남대 학생들이 학습도우미 활동을 통해 교육의 불모지에 교육의 신천지를 펼치게 된다.

원의중 학생에게는 방학에 학교 선생님이 아닌 대학생 오빠, 형로부터 영어와 수학 등 과외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또한 한남대는 방학기간이나 주말, 휴일에 원의중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어캠프나 미술캠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의 불모지에 문화적 신천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학생을 위한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과 더불어 한남대는 원의중학교를 위해 사범대의 교육과정 시스템과 교육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한남대는 25일 오전 11시 30분 교내 대회의실에서 원의중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의중 김일남 교사는 “대전의 한남대학교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보령의 원의중학교 학생의 학업 멘토가 되어 준다니 정말 감사하고 마음이 훈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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