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종이공작 '대상' 수상 등 메달 14개

▲ 천안인애학교 김민국(왼쪽)학생과 아산성심학교 방승완 학생이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교육청은 지난 12~13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와 양지 파인리조트에서 개최된 '2011 전국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에 학생 45명이 참가해 메달 14개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충남학생들은 대상 2명(교과부 장관상), 금상 1명, 은상 4명, 동상 7명 등 참가학생 대비 비율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중․고등부 발달장애(정신지체․정서장애)학생 724명이 참가, 충남은 45명의 참가학생 중 31%에 해당하는 14명이 입상해 '전국 최고'실력을 자랑했다.

이는 경기도 20%, 서울 18% 입상 비율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이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방승완(아산성심학교 중2, 지도교사 양영모) 학생은 "전국에서 세차는 내가 제일 잘해요"라며 그동안의 어려움 대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김민국(천안인애학교 고2, 지도교사 홍은주)학생은 종이공작에서 '손가방 만들기' 과제를 섬세하고 꼼꼼한 솜씨를 발휘해 자폐장애를 극복하고 전국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제과제빵 금상 김미혜(공주생명과학고 2), 은상 김윤미(공주정명학교 고3), 도예 은상 황재민(공주정명학교 고1), 전기배선 은상 김병규(주산산업고 2), 다과요리 은상 박성수(천안쌍용고 1)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과학상자조립 동상 김광겸(공주정명학교 중2), 제품포장 동상 유주희(서산성봉학교 고3), 세차 동상 이은영(천안인애학교 고3), 제품포장 동상 우태근(논산공고 1) 김은경(서산여고 3), 다과요리 동상 전남희(예산여고 2), 외식보조 동상 이기원(온양용화고 2)학생이 상을 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총 14종목 중 11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것은 장애학생 직업기능 향상을 위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결과다"며 "앞으로도 장애특성에 적합한 맞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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