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더불어 함께하는 원앙참살이

▲ 원앙초학부모들이 '생태체험 동아리'를 통해 국화꽃 가꾸기를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법입니다. 아이와 함께 학교 울타리 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대전 관저동에 위치한 원앙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학교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학교를 방문, 실습지에서 생태체험 활동으로 국화꽃을 기르고 악기인 기타를 배우면서 아이와 함께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원앙초는 올해 '학교문화개선연구학교'가 되면서 방과후 활동의 일환으로 실습지, 옥녀봉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활동', '가족캠프', '기타동아리', '생활체육.배구', '서예', '원앙한마음축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원앙초 학부모들이 문화센터 등에서나 접할 수 있는 '서예' 등을 학교에서 배워 학교와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학교 인근 실습지에서 실시하는 생태체험 활동인 '국화꽃 기르기'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아 매주 학교를 방문, 수시로 국화꽃 피우기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학교를 자주 방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학교를 사랑하고 신뢰하게 되며 자녀와의 관계도 돈독해져 자녀학교생활에 대해 관심 높아졌다는 것이 엄마들의 설명이다.

딱딱한 교실에서 시행되던 학부모 면담을 탈피, 꽃을 가꾸는 실습지에서 담임교사와 편안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한 어머니는 "예전에는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들고 심지어 겁도 났었는데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편히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애들과 함께 심은 국화가 커 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 원앙초 학부모들이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배구'를 배우고 있다.

또 '배구', '기타', '서예' 등을 엄마.아빠들이 직접 배워 아이에게 가르쳐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다 보니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방과후 학교 운영도 유료임에도 전교생 680여명중 50%가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방과후 수업은 '영어', '주산암산', '바이올린', '미술', '과학탐구', '점토', '바둑', '논술', '마술', '기타', '발레', '서예', '생태동아리' 등을 운영, 과학탐구는 인기가 높아져 부서를 늘려야 할 판이다.

원앙초는 보다 실속있는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해 우수한 강사를 채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부모들이 인정하는 교사를 채용중이다.
 
▲ 원앙초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으로 '기타'를 연습중이다.

학교는 오는 28일 그동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2011 방과후 발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공연마당에서 바이올린, 기타, 영어, 주산암산, 마술, 발레가 선보이고 전시마당에서 점토, 미술, 논술 등이 전시되며 대회마당에서는 바둑대회와 주산암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원앙초 김기수 교장은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중시, 이를 잘하기 위해선 체험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며 "학교문화개선연구학교가 된 만큼 학부모의 참여를 높여 아이와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원앙초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서 기타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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