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 충청권 학교 홀대하나?

▲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제공한 광역시도별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학교 수. 충남.충북. 대전 지역에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이 타 지역에 비해 덜 된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지난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지원 사업'이 충청권을 홀대하는 등 지역적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운동장에 천연.인조 잔디, 마사토, 트랙 등을 까는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지원 사업'으로 천연잔디를 설치한 학교는 충남이 1개교로 15위, 대전 2개교 13위, 충북 3개고 11위로 타 지역에 비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경남은 13개교로 1위, 부산 8개 3위, 경북 7개 4위등 지원 지역이 영남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청권이 홀대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김창수 의원은 설명했다.

인조잔디 운동장 지원도 마찬가지로 충남 23개 학교로 10위, 대전 22개 학교로 11위, 충남 14개 학교로 15위를 기록해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김창수 의원은 "이런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도별 안배 개념 없이 어떤 외압에 의해서 지원할 학교를 선정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학교당 3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면서 지역간 형평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조잔디를 더 조성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인조잔디 충진재로 쓰이는 고무분말에서 납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며 "학생들은 물론 운동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가급적 인조잔디보다는 천연잔디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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