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극장 HotDog서 극단 손수의 '일등급인간'

▲ 대전 소극장 HotDog서 극단 손수의 '일등급인간'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당신은 몇 등급 인간 입니까?'

극단 손수가 이난영 작가의 연극 '일등급 인간'을 대전 중구에 위치한 소극장 HotDog에서 오는 18일까지 펼친다.

이번 공연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펼쳐지며 연출에는 서재화, 이동규, 김성필, 문성필, 조광래, 임소연 등이 출연한다.

연극 일등급 인간은 삶의 가치가 등급으로 매겨지는 이 현대사회에서 진정 우리가 최고로 여기는 것들이 최선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되짚어 보는 공연이다.

일등급 내신성적, 일등급 호텔, 일등급 서비스, 일등급 한우 등 모든 것에 등급을 매기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인간에게도 등급을 매기는 사회가 됐다고 이난영 작가는 설명한다.

작품은 자식이 일등급이 되길 바라는 아빠.엄마가 아들의 두뇌가 삼등급임을 비관하며 아빠 자신의 심장과 소장을 팔아 자식에게 일등급 뇌를 이식하며 시작한다.

부모는 자신의 장기들을 팔아가며 자식의 뇌가 일등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아들, 이 현대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부모와 자식, 부부, 사회간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최고라고 여기는 것들이 최선의 가치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공연이다"며 "주말공연이 마지막인 만큼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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