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공무원 ‘간경화’직원 수술비 돕자 자체적 모금운동 훈훈

▲ 논산시청 자치행정과에 설치된 모금함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원짜리 지폐까지 액수가 아닌 정성을 모아주세요’

논산시청 자치행정과에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해 때 아닌 모금함이 설치됐다.

지난달 벌곡면 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찬석(행정7급)씨의 간 이식을 위한 비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논산시 공무원들 사이에 아름아름 퍼지면서 직원들 스스로 자체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찬석씨의 변명은 간경화, 다행히 부인인 최미경씨의 간 조직과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필요한 수술비가 대략 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환자 가족은 물론 직원 사이에서도 안타까움을 샀다.

이런 소식이 논산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펴졌고 동료 직원을 돕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모금운동의 계기가 됐다.

현재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한 모금함은 자치행정과 로비에 설치되어 있으며 양심 모금함 형태로 누구나 자유롭게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논산시 자치행정과장은 “누가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직원들이 모금함을 가져다 놓고 스스로 동료 직원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아직 얼마가 모아졌다는 집계는 내지 않았다”면서도 “액수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 이식 수술을 준비중인 박찬석씨는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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