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껍다'와 '두텁다'를 갈라볼게요. 무척 쉽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면 '두껍다', 보이지 않는 것이면 '두텁다'를 씁니다.
곧, '두껍다'는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는 뜻으로 두꺼운 이불, 두꺼운 책, 두꺼운 입술, 추워서 옷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으뜸, 버금]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침저녁 인사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가끔 들으시죠? 당연히 자주 그런 인사를 하실 것이고.
여기서,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많이, 적게’가 아니라,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앞으로는, “날씨가 꽤 춥죠? 건강하게 보내세요!”라고 인사하세요.
오늘은 으뜸과 버금에 대해서 말씀드려는 자랑스러운 상 중 하나죠.
그러나 이 상의 종류가 참으로 묘합니다. 우수상 8명, 최우수상 2명, 대상 1명입니다.
‘최우수’에서 ‘최’는 ‘가장 높다’는 뜻으로, 절대 두 개가 될 수 없는데 어떻게 최우수상이 두 명이며, 가장 높다는 상인 최우수상보다 더 높은 상이 ‘대상’이라는 말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어떻게 대상이 최우수상보다 높죠? 그럼 그 위에 클 태를 써서 ‘태상’도 하나쯤위 있는 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으뜸상, 버금상, 아차상! 얼마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