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안녕하세요.

춥죠?
아침에 두꺼운 옷을 입고 나오셨나요?
아니면, 두터운 옷을 입고 나오셨나요?

오늘은 '두껍다'와 '두텁다'를 갈라볼게요.
무척 쉽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면 '두껍다', 보이지 않는 것이면 '두텁다'를 씁니다.

곧,
'두껍다'는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는 뜻으로
두꺼운 이불, 두꺼운 책, 두꺼운 입술, 추워서 옷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으뜸, 버금]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침저녁 인사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가끔 들으시죠?
당연히 자주 그런 인사를 하실 것이고.

여기서,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많이, 적게’가 아니라,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앞으로는,
“날씨가 꽤 춥죠? 건강하게 보내세요!”라고 인사하세요.

오늘은 으뜸과 버금에 대해서 말씀드려는 자랑스러운 상 중 하나죠.

그러나 이 상의 종류가 참으로 묘합니다.
우수상 8명,
최우수상 2명,
대상 1명입니다.

‘최우수’에서 ‘최’는 ‘가장 높다’는 뜻으로,
절대 두 개가 될 수 없는데 어떻게 최우수상이 두 명이며,
가장 높다는 상인 최우수상보다 더 높은 상이 ‘대상’이라는 말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어떻게 대상이 최우수상보다 높죠?
그럼 그 위에 클 태를 써서 ‘태상’도 하나쯤위 있는 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으뜸상, 버금상, 아차상!
얼마나 좋아요.

제 말씀이 좀 심했나요?
제가 받지 못했기에 그냥 한 번 뒤대봤습니다. ^^*

오늘도 보람찬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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