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무웅 영동지역단장
영동군의 대표적 문화시설 중 하나인 용두공원, 그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한가로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다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우리 군의 관문으로 불리는 영동역으로 열차가 가로지르는 모습이다.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 풍경 어우러지는 열차의 모습은 30~40년 전 철도가 대한민국 대표적 운송수단이었던 철도 황금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최근 몇 년 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 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각 국에서는 환경 친화적 운송 수단인 철도를 지목하고 있다.

자동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7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철도는 친 환경적이며 탄소 발생량이 적어 앞으로 있을지 모를 재앙을 막을 수 있는 해법으로 각 국 정상들은 여기고 있으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도로는 한계에 와 있다. 철도를 통해 전국을 한 시간 반 생활권으로 만든다.”며 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코레일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철도 GLORY(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운동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녹색 생활 실천을 위한 철도의 열망 이라는 철도판 새마을 운동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안전하고 정확하고 환경친화적인 철도를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코레일이 현재 중점 추진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자기 회사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Campaign)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속에는 도로운송과 비교하여 에너지 효율이 14배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8%에 불과한 철도 이용의 당위성과 지역 경제 발전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리 영동지역단의 단장 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사계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영동군은 방문하는 여행객을 늘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고민 해왔고 세부적인 추진을 위해 글로리 회원이며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영동역발전협의회’를 발족하였다.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협의회 회원들은 역 주변 개발, 환승 문제 및 영동역 발전 방향 등을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했다.

여기에서 그 토대가 되는 것은 철도 이용 인구를 늘리기 위한 글로리 운동이다.

특히 이동을 위해서가 아닌 여행을 목적으로 기차 타는 인구의 증가는 매력적인 관광지인 영동군으로 발길을 옮기는 단초(端初)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영동역 그리고 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