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에 맞는 학교 육성 위해 총장 도전

▲ 홍성권 충남대 교수가 16일 <시티저널>을 방문, 총장 선거 후보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시대 흐름에 맞추지 못하고 학교 덩치만 믿고 있다간 경쟁력을 상실할 것입니다"

충남대 고분자공학과 홍성권 교수는 16일 <시티저널>을 방문, 이같이 밝히고 "충남대를 시대적 흐름에 맞는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총장선거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충남대가 그동안 너무 안주해 대기업에서 건물하나 펀드하나 유치한적 없는 유일한 대학이 됐다"고 꼬집으며 "학교 덩치를 키우는 것 보다 내부적 비젼 등을 신경쓰고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0년부터 현재까지 21년간 충남대에 근무하면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총장'의 필요성을 느껴 이를 직접 개선코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벨트와 관련 "대덕연구단지는 사실 특징이 없고 자산이 없어 전 세계를 대표할 만한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투자가 없었다"며 "가장 인력풀이 잘 조성된 곳이 바로 충남대.카이스트 등으로 과학벨트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벨트는 대학과 기초연구원이 연계된 형태로 10개 정도 프로젝트가 대학과 연계, 연구를 실시한다"며 "이를 통한 학생 인력 양성 등의 파급 효과가 생기겠지만 현 총장 체제에서는 이를 준비하고 있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홍 교수는 "충남대가 지난 20년간 외부와 연계해 학문적 특성을 알리고 충남대 재원.하드웨어 등을 유치해 본 적이 없어 이 시대 대학발전에 역행하는, 경쟁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총장이 개선하지 않으면 대학이 굶어 죽을 것이다. 학생들 등록금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총장이 되면 학문적 외부와 연계될 수 있는 내부 인프라를 구축해 10여개 정도의 융복합 연구센터를 결성, 그것을 대외적으로 알려 대학발전에 방향을 잡겠다"며 "과학벨트와 관련해서도 충남대가 적극 나서 지역인재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학문적 인프라를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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