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의 급식관계자 교육 '형식적', 지적

▲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학교급식관계자 위생교육이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내용의 민원글이 올라와 있는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아무리 보충 교육이라고 하지만 달랑 5분에 책자, 홍보물이 다라니, 형식적이고 성의없는 교육에 학교급식 위생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학교급식관계자 위생교육이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지난달 29일 학교급식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학교급식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문제는 이날 참여한 13개 업체가 책자 한권, 홍보믈 1장 등을 받고 교육시간 5분만에 돌아갔다는 것.

이날 교육은 지난 4월 6일 실시한 정기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업체들이 추가 요청을 해 실시한 것으로 더운 날씨에도 업체들은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청을 찾았다.

그러나 보충위생교육은 정기교육과 달리 강사도 없이 진행, 책자와 유인물을 받고 마무리 됐다.

교육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아무리 업체가 요청해 마련된 보충교육이더라도 이렇게 대충해도 되는 것이냐"며 "힘들게 교육 받으러 왔는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 할말을 잃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보충도 엄연히 교육인데 강사를 초빙 못했으면 위생 관계자가 교육했으면 되는거 아니냐"며 "형식적인 교육에 대전교육의 급식 위생 실태를 느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이 학교에 서류를 낼때 이 교육을 받아야 유리하기 때문에 정기 교육을 못 받은 업체들이 추가 교육을 요청한 것이다"며 "참석인원이 적어 강사를 섭외하지 못해 정기교육에서 실시한 교재를 나눠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보다 간소화되고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마다 제조.납품 등 취급 품목이 달라 필요 부분에 따라 교재를 참고해 달라고 했다"며 "추후 교육에서는 보다 내실있게 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