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아직 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다. 분명히 전고점까지 향할 수 있는 힘을 모으고 있지만 국외 시장의 변수로 쉽사리 추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불안 요소가 유로존의 위기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 신용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다.

물론 이 문제는 8월 2일에 미국 의회에서 최종 결정되어 불안요소가 해소되겠지만 그 이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기술적인 흐름을 중심으로 봤을 때 종목들의 비중은 유지해야 할 것이다.

우선 지난주에 언급하였던 전기전자 업종 內 종목들의 순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은 시장의 추가상승에 기폭제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새로운 고점을 향해 움직일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 순환의 주기하고도 맞물려 있다.
 
미국의 국가 채무라는 불안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있지만 아직 해결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방향이 정해지는 8월 2일 전까지는 부정적인 시장의 신호와 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나올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 두 가지에 대한 대비를 동시에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적인 흐름을 보면서 종목들의 비중을 조절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상승에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두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지수 2120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난 7월 4일에 발생한 갭의 시작 위치이자 지수 2000선 위에서의 중요 매물대가 있는 선이기 때문이다.

이 선이 이탈되면 다시 2050선까지 하락하게 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반등이 한번은 나오겠지...'하며 보유하다가는 손실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다.
 
이번 주의 주요 전략으로는 철저한 종목비중 조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한번 종목을 사면 그 종목으로 끝장을 보려는 습성이 있다.

물론 내가 보유한 종목을 잘 공부하였다면 그 종목을 믿고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를 하기보다는 바로바로 수익이 나기를 원한다.
 
2120을 이탈하면 종목 보유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자. 100%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50%까지 40%를 가진 투자자라면 20%까지 줄여야 한다. 그리고 2120을 다시 회복하면 그때 다시 비중을 늘리자. 이번 문제가 해결된다면 꾸준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매수에 나설 필요도 없다.

우선은 2120을 기준으로 비중 조절을 하고 시장의 추이를 관찰하자. 물론 장기 추세는 우상향이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변수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한발 물러서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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