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107건, 충남 1188건 등 피해 입어

▲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오류로 전국적으로 3만여명의 학생이 성적이 바뀌는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나이스 사이트 공지사항에는 이와 관련된 안내문이 없는 모습이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오류로 전국적으로 내신 석차나 등급이 바뀐 학생이 3만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도 4300여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대전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결시생 인정점 부여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중학교는 2개교 24건이며 동점자 처리 절차에서 오류가 발생한 고등학교는 39개교 총 3107건이다.

고등학교는 61개교 중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1학년이 1088건, 2학년 916건, 3학년 1103건으로 3학년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결시생 인정점 부여과정 오류가 중학교 1개교 5건, 동점자 처리 절차 오류가 고등학교 46개교 1183건 등 모두 1188건의 오류가 확인됐다.

이번 오류로 학생 일부는 내신 석차나 등급 등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 고 3의 경우 수시 및 특별전형 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긴급 정정 및 성적 재처리 절차에 돌입, 해당학교에 공문을 보내 신속.정확하게 정정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학교들은 오는 26일까지 성적 정정 및 재처리 절차를 완료, 오는 28일까지 성적표를 재발송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오류로 정정이 필요한 학교의 1학기말 성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처리, 대학수시입학전형 등 향후 학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은 1만여개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178개 교육지원청, 16개 시ㆍ도교육청 및 교육과학기술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해 행정안전부(G4C),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종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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