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동계 올림픽 성화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 12년의 염원을 풀다

▲ 제23회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되자 유치위원단 모두가 얼싸안고 감격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백발의 노신사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 코리아”를 외치자 평창의 12년의 염원이 풀리는 순간 시민들은 너 나할 것 없이‘평창’을 외쳤다.

한국에게는 행운땅 남아공 더반 1970년대 홍수완 선수가 7전 8기의 신화를 만들며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를 외친땅  한국 축구 최초 원정경기에서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은 땅 더반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2018년 제23회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곳 바로 남아공 더반이 됐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한국시간 7일 밤 12시 20분 2018년 동계 올림픽 도시로 평창이 1차 투표만으로 상대 도시인 뮌헨을 제치고 최종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창 올림픽 유치 위원회는 6일 IOC위원들을 상대로 펼친 마지막 프리젠터이션에서 경쟁도시로 경험을 앞세운 독일 뮌헨과 자연환경을 무기로 내세운 프랑스 안시에 맞서 집중된 경기장 배치를 무기로 내세운 평창을 강조하면서 유치 가능성을 더했다.

▲ 제23회 평창 동계 올림픽 심볼마크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독일 뮌헨의 프리젠터이션 세련된 반면 교과서적인 배치로 감동을 주지 못했고 또 다른 경쟁도시인 프랑스 안시의 경우 관광 상품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평창의 경우 감정에 호소하는 프리젠터이션을 준비한 것이 IOC 위원들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표 당일 일본이 차기 올림픽 유치를 대륙별 분산 유치를 고려해 유럽 국가를 지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등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걱정과 기대가 엇갈리기도 했다.

강원도 평창인 2000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처음 도전에서 2차 선거에서는 벤쿠버에게 3표차이로 역전패 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는 러시아 대통령 푸친까지 지원에 나선 소치와의 경쟁에서도 1차 투표 승리에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2차 투표에서 4표차로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더 했었다.

공식 발표 이전 1차 투표가 마무리되자 과반수인 48보다 많은 50표 이상을 평창이 획득했다는 소식이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사자인 평창은 이미 수많은 시민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낙후된 지역이라고 평가받던 강원도 발전의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림픽 특수를 통한 경기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OC 위원회 투표는 총 115명의 투표위원 가운데 유치 희망국 관계자 15표를 제외한 100명 위원중 유럽쪽 위원 7명이 불참해76개국 93명만의 위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희망을 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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