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여전히 불안한 시장 상황이다.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서 여전히 위험관리가 필요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는데 이후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를 힘들게 하였다.

물론 거래소 지수 상으로는 그다지 큰 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수와 비교하면 종목들은 그 조정의 폭이 컸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실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 지수는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지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투매가 나오면서 더할 나위 없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외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고 있고 기관들 역시 단기반등 외에는 특별히 지수를 반등시키려는 움직임이 없다.

국가 자금이 시장의 급락을 막기 위해 분전하고 있지만 외인들이 허락하지 않는 반등은 단기적인 이슈일 뿐 시장의 하락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즉, 대형주 중심으로 투매가 나와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그 반등도 단기 반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흐름은 주도주나 주도 수급 등 시장을 지켜줄 만한 어떤 요소도 시장에 없어서 조그마한 악재에도 시장의 반응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종목들은 시장의 하락보다 하락의 폭이 더 깊어서 자칫 지수만 지켜보다가 비중조절에 실패하면 큰 손실도 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 어느때 보다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단기 반등을 이용한 단기 매매와 함께 시장의 수급 개선이 이루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여전히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인 수급과 기관의 수급 개선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여기까지 빠졌는데 반등 한번 나오지 않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첫 베팅을 시작하고 손실이 나면 '뭐, 조금 기다리면 반등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종목을 보유한다. 그러나 정작 시장의 반등이 본격화 되면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반등을 이용해 본전을 챙기기에 바쁘고 실제로 다수의 개인들이 보유한 종목은 반등이 나와도 많이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장에서 현물 비중의 확대는 철저하게 확인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꼭 매매를 해야겠다면 개별주 단기 매매 위조로 대응하자. 그리고 짧은 손절로 손실을 최소화 하자.

지금 시장은 반등은 작고 하락은 큰 시장이다. 게다가 그리스 문제는 장기화 될 소지가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이용해 왔던 묵은 악재이고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좋지 않을때는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장의 수습과 반등의 힘을 확인하고 위험관리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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