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가 선정됐다.

인도의 대표적 대중영화의 양식을 일컫는 발리우드 영화는 이제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닌 아시아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연이은 발리우드 영화의 개봉과 이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그 재미의 영역을 확장해감과 동시에 글로벌 관객에 대한 소구력을 높여가고 있다.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는 발리우드 영화에 대한 설명보다는 영화들 자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화려한 장면들에 집중하면서 81분 내내 시종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중간에 삽입되는 발리우드 영화 산업을 이끌어 온 감독과 스타들의 회상, 그리고 20세기 인도 역사의 주요 순간들을 보여주는 과거의 뉴스릴 화면은 발리우드 영화가 걸어 온 궤적을 알려주는 흔적이다.

PiFan은 지난 2003년 제7회 영화제때 마련한 발리우드 특별전을 통해 발리우드 영화를 소개한 이후 지금까지 매해 최고의 발리우드 신작을 소개하면서 그 특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소수 마니아만이 즐기던 전유물에서 점차 개봉관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하는 발리우드 영화로 15번째 문을 엶으로써, PiFan은 ‘마니아 영화제’라는 이미지를 넘어 보다 많은 대중과 열하루 동안 함께 호흡할 ‘사랑, 모험, 환상의 영화축제’ 그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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