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만병통치약으로 둔갑… 각종실험 보여주며 속이기도

[ 시티저널 최웅 기자 ] 건강 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노인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일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최모씨(85)등 1905명에게 판매한 모 주식회사 대표 박모씨(43)등 19명을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부산시 동래구에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 대학교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으로부터 납품받은 원가 1만8000원의 건강기능식품 6만4619박스를 만병통치약으로 과장해 한 박스당 19만8000원 가격으로 판매하고 모두 127억 9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건강기능식품 판매과정에서 스치로폼에 건강식품을 넣으면 녹는 실험, 혈액흐름을 보는 실험 등을 보여주고 약을 복용하면 15년 동안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