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 관광객맞이 분주

▲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는 청양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청양군은 KBS 1박 2일과 적과의 동침 촬영지 등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고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맞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BS 인기프로그램인 1박 2일 ‘청양편’이 지난 8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방영된 이후, 방송에 소개된 천장호출렁다리, 칠갑산천문대, 정산면 남천리 산촌생태마을은 물론 칠갑산, 고운식물원 등 청양의 관광 명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 등 국내 유명 영화배우가 출연, 50년대 한국전쟁을 소재로 지난 4. 28일 개봉한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 장소인 ‘지천구곡(대치면 구치리)’도 주목받고 있다.

지천구곡 내에는 한반도(대한민국 지도)를 연상시키는 지형이 있고, 청정한 냇물이 흐르는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자랑하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청양군에서는 촬영지였던 천장호출렁다리, 칠갑산천문대, 정산면 남천리 산촌생태마을, 대치면 구치리 지천구곡 등에 촬영지 유도 안내판, 주연 연예인이 등장하는 사진 등 홍보물 설치, 1박 2일 체류형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 관광해설사 등 안내인력 증강 배치, 촬영현장 및 관광명소 순회 셔틀버스 운영, 주변 편의시설 점검 등 관광객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박 2일 멤버들이 제일 먼저 찾은 ‘칠갑산천문대’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주병선의 ‘칠갑산’ 노래로 잘 알려진 도립공원 칠갑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칠갑산천문대는 국내 최대 구경의 굴절망원경과 반구형 슬라이딩 돔, 다양한 망원경, 국내최초의 FULL돔, 5D입체 영상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만물의 근원인 우주를 이해하고,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로 찾은 ‘천장호출렁다리’는 길이가 207m로 국내 최장이며 폭은 1.5m, 중심부는 30 ~ 50cm까지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청양군의 대표적 관광지로 주말평균 3000여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특히 거대 조형물인 용과 호랑이가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 등산로(천장로)와 연결되어 있어 칠갑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지막 촬영 코스로 출연진들이 베이스캠프를 마련해 저녁식사와 잠자리 복불복 게임을 펼쳤던 정산면 남천리 ‘산촌생태마을’은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산촌마을로 도시민들이 자연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알밤 줍기, 산나물 채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1박 2일 추억을 쌓길 원하는 관광객은 마을에 마련된 팬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팬션 관련 문의는 남천리 산촌생태마을로 하면 된다.

또한 ‘적과의 동침’ 촬영 장소였던 ‘지천구곡’은 청양군에서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지천 100리길 생태하천 복원사업 대상지며 여름철 가족단위 물놀이 휴양지로 유명한 까치네, 물레방앗간 등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까치네오토캠핑장, 외국인체험마을 등이 조성되고 있어 지천구곡 일대가 청양의 대표적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TV와 영화를 통해 청양의 자연 경관과 관광명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1일에는 국민건강관리공단과 현대제철 임직원 등 4000여명이 칠갑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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