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 국내 증시는 만기주 변동성에 국외 시장의 불안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단기 반등 후 추가 하락하였다. 수급에서는 여전히 외인들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시장을 하락시켰으며 기술적으로는 아일랜드 갭을 메우지 못해 시장의 추가 하락은 60일선 또는 2080p 전후까지의 조정이 남아 있게 되었다. 
 
특히 외인들의 방향이 심상치 않다. 기본 2080p 전후까지의 조정을 예상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본 조정이다. 최근 모습이라면 한차례 매도물량이 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일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미 지난주 시황 글을 통해 반등 시 종목 비중조절을 이야기한 바 있다.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개인들의 현물 매수세였다. 만기일 같은 경우는 1조 원이 넘는 현물을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하였다. 다시 말하면 1조 원이라는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시장의 반등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모든 경우가 그러했다. 개인이 현물을 대량 매수하여 올라간 시장은 필자의 기억에 단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여전히 종목관리와 비중조절이 중요한 때이다. 지금 손실 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라면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업종과 화학 업종을 고점에서 사서 손실 중인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시장의 하락이 기본적으로 60일선까지 열린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나 반등이 나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당장 매도하는 것이 좋다.
 
더 큰 문제는 만약 시장의 반등이 나오더라도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철강, 화학 업종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이 매수한 가격 이상으로 올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물론 시장의 반등 조건은 이들 업종의 반등이 나와야 가능하지만 워낙 하락한 폭이 크기 때문에 반등 시에는 꼭 손실을 인정하고 매도처리 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여전히 시장은 조정 중이다. 그리고 그 조정의 폭은 기본 2080p이지만 2080선을 이탈한다면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나중에 다시 현물 비중을 높이더라도 지금은 철저하게 위험관리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반드시 현물 비중을 15~30%까지 줄이고 개별 종목의 단기 대응 외에는 한발 물러나 있도록 하자. 내가 보유한 종목의 손실이 아까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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