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일대에서 유·불·무 함께하는 산신제 열어

제14회 계룡산 산신제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겨레의 명산인 계룡산 신원사 양화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1998년 복원한 것으로, 유·불·무가식 산신제와 함께, 다양한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15일 계룡면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양화리 마을굿과 불가식 공연인 승무작법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웅진단터에서 유가식 수신제와 길놀이 공연이, 양화리 특설무대에서는 유가식 산신제와 구제역 천도 및 국태민안을 비는 나라굿 판이 벌어진다.

또, 관람객과 함께하는 기공체조에 이어, 공주마마밴드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17일에는 양화리 특설무대에서 어린이 풍물놀이인 웃다리 풍물에 이어, 충청도 단잡기 굿인 무가식 산신제, 민요 및 회심곡, 대한제국의 기상을 알리는 대북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신원사 중악단에서 불가식 산신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계룡산은 신라때는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해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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