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상반기 해제추진

지난 30년동안 공주시민의 식수원을 위해 묶였던 금강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될 전망이다.

지난 1982년 공주시의 상수원 확보를 위해 지정된 공주시 옥룡, 신관동 일원 금강상수원보호구역이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주시가 해제를 추진하는 상수원보호구역은 옥룡, 신관, 월송, 소학, 상왕, 무릉지역 1.56㎢이다. 

이 곳은 1982년 6월, 공주시내의 상수원 확보와 수질보전을 위해 공장, 음식점, 숙박업 규제는 물론 건축물 증·개축, 가축사육 제한 등 각종 지역개발 및 건축행위 등이 엄격히 규제되어 왔다.

지난해 5월부터 대청댐 광역상수도 원수공급으로 그동안 운영된 옥룡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됨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의 의미가 사라지게 돼 해제의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따라서,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개별공장, 음식점 등의 입지 제한규제 및 행위제한이 완화돼 주민생활 여건 개선, 재산권 행사는 물론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시는 이 지역을 금강수변과 조화되는 수상 레저시설을 확충, 수상레포츠를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공주시는 앞으로 환경부와 관계 부처에 보호구역 변경보고, 지적승인, 공고절차 등을 신속히 마무리해 오는 상반기 중 보호구역을 해제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상하수도과 담당자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그동안 사유재산권 행위제한으로 불편을 겪어 오던 시민들의 재산권이 보장되고, 금지됐던 공장 설립 등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