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중, 천북초, 낙동초 등 3개 학교 7일에서 14일로 1주일 연기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충남 보령의 구제역 발생지역 학교들이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가 있는 충남 홍성 돼지농장에서 지난1일 구제역 양성 판정으로 충남 축산업에 심각한 위기를 맏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 있는 정부기관인 축산자원개발부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구제역에 노출됐다.

구제역이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국립축산과학원까지 감염되자 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농림수산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유정복 장관의 현황보고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가 교육과학기술부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충남교육청과 보령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구제역 발생 지역인 보령시 천북면 소재 천북중학교와 천북초등학교, 낙동초등학교 등 3개 학교에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해당학교에 통보했다.

개학연기가 결정된 학교는 오는 7일 개학에서 14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으며, 천북중학교과 천북초등학교 졸업식 일정도 오는 10일에서 14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으며, 237명의 학생 이동이 7일부터 제한된다.

교과부는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개학 연기 여부는 해당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며, 개학 연기에 따른 수업일수와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상황에 따라 일부 학생의 등교 제한도 검토하고 있는 등 이들 학생들에게도 교외 체험학습을 통해 출석을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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