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비전 구체화…대전발전 초석 다질터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티저널>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능력에는 의지'가 포함된다는 말로 시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2011년 새해에는 '경제'에 가장 중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염 시장은 <시티저널>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2011년은 민선5기가 시작되는 사실상 첫 해인만큼 '대한민국 신중심도시'를 시정 목표로, 민선5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 정책 및 행정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대전 발전의 초석을 다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새해 시정 운영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경제살리기'를 위해 기업 및 투자유치, 지역기업 육성, 서비스 산업 고도화를 통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간 균형과 함께 계층간의 균형을 이뤄 모두 함께 잘 사는 대전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소통행정은 민선5기 시정의 근간으로 필요한 누구와도 소통·협력해 나가는 '민관협치'를 시정에 접목할 예정이다.

시정 목표 달성 위한 3대 역점 사업에 중점

염 시장은 경제 분야에서 기업 및 투자유치, 지역기업 육성,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이 대전 경제 발전을 위한 3대 기조로 꼽았다.

또 사회·문화 분야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지서비스 선진화에 주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 역량 강화를 통해 대전의 무형적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신규 공공기관 구도심 우선 배치, 부가가치 창출하는 문화상업벨트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을 3대 기조로 도시철도2호선, 세종-대전간 광역급행버스 사업이 균형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과 대책


염 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재정 자립도 감소, 지방 채무 증가 등을 들었다.

이는 전국 공통 사항으로 지방세·세외 수입 등 자주 재원은 정채 상태인 반면,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등 의존 재원은 급격히 증가해 재정 자립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 봤다.

또 2009년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로 부족재원 충당을 위해 지방채를 적극 발행했던 것도 지방 채무의 일시적 증가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방안으로 염 시장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제외하고 신규투자사업 등을 지양하고, 재원 범위 내 투자를 우선으로, 지방채 한도액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채무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감채적립기금을 지속적으로 적립, 상환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 도시균형발전의 중요 과제


우선 심각한 원도심의 공실률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공공기관을 원도심에 우선 배치 또는 이전한다는 것이 염 시장의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전평생학습진흥원·의료지원관광센터설립·도시공사 등이 원도심으로 이전이 추진된다.

원도심에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넘치는 '명품가로'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로 충남도청사 이전 부지를 활용해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삶의 질 향상과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사회복지 지원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도심 지역에 21개 사업 1115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의료관광과 푸드&와인축제, 대전을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염 시장은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 보다 몇배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음을 지적하며,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닌 고도화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점쳤다. 핵심적인 것은 MICE 산업의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의료관광과 푸드&와인축제를 대표로 대전의 의료관광의 경우 인프라·교통·관광자원 등이 타 시도에 비해 좋은 여건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의료관광은 의료계 및 관광 업계 등 민간 부문의 적극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첨단의료관광 육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 의료관광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 부문의 초기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팸투어 등 다양한 시범 사업이 병행 추진된다.

논란이 됐던 푸드&와인축제는 돈 버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 축제로 육성해 돈을 못 버는 축제일 수 밖에 없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 축제를 통해 시민이 돈을 벌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진행 중인 와인축제에 대한 용역 결과 부가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세계적인 축제로 가꿔 나갈 방침이며, 국내외 와인 관련 축제·사회단체와 대학 등과 네트워크를 추진해 관련 산업 유치 및 크러스트를 통한 선순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시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시민이 모르는 부문에 대해 설명하고,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시 공식 트위터에 외국어 질답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하고, 페이스북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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