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진(24. 수원시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진은 15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66kg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조히드 파르모노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모리시타 준페이(일본)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한 김주진은 파르모노프에게 유효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김주진은 초반부터 파르모노프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쉴새없이 공격을 시도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김주진은 2분54초를 남기고 배대뒤치기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파르모노프가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다고 판단, 지도를 부여했다.

리드를 잡은 김주진은 더욱 힘을 냈다.

김주진은 종료 1분40초 전 안다리후리기로 유효를 얻어냈다. 여유를 찾은 김주진은 남은 시간 철통 방어로 파르모노프의 공격을 막아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출전한 김잔디(19. 용인대)는 여자 57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가오리에게 종료 18초전 발뒤축걸기에 이은 유효를 허용해 은메달에 그쳤다.

뒤이어 남자 73kg 이하급 결승에 나선 왕기춘(22. 용인대)도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에게 연장종료 23초 전 다리잡아 매치기로 유효를 내줘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5일 현재까지 금6 은2 동3개를 수확하며 고공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