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초반 레이스에서 사격이 한국의 '금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종현(25. 창원시청) 한진섭(29. 충남체육회) 김학만(34. 상무)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펼쳐진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이 5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쐈고, 김학만과 한진섭도 각각 595점, 594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기록은 개인 예선 1~3위의 기록이어서 남자 대표팀의 50m 소총복사 개인 결선에서의 싹쓸이 가능성도 부쩍 높아졌다.

한국사격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6개로 늘어났다.

사격 대표팀은 지난 14일 진종오(31. KT), 이대명(22. 한체대), 이상도(32. 창원시청)가 50m 권총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전날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이대명은 이어진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윤미(28. 서산시청), 이호림(22. 한체대), 김병희(28. 서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15일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기록해 인도(1140점)를 불과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신 7개월째인 몸으로 '오복이(태명)'와 함께 사대에 선 '예비 엄마' 김윤미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합계 483.3점으로 중국의 순치를 0.2점차로 따돌리고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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