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신지애(22. 미래에셋)가 201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테츠 가시코지마CC(파72. 650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청 야니(21. 대만)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3개월 여 만에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즈노클래식 우승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또한 18만 달러의 두둑한 우승상금을 챙겨 총상금 177만9768 달러로 이 부문 1위인 최나연(23. SK텔레콤. 총상금 178만3303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2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안정적인 라운드 운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신지애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번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신지애는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전반 9개홀에서 4언더파를 적어낸 2위 청 야니는 10번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3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 넣으며 한숨을 돌린 신지애는 16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 청 야니와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결국 신지애는 남은 홀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직전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나연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2. SK텔레콤)와 강지민(30), 김영(30. 스킨푸드)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안선주(23)는 허미정(21. 코오롱) 등과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14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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