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웨버의 환상 코너링'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첫 포뮬러원(F1) 그랑프리가 22일 개막된 가운데 첫날 두 차례 연습주행에서 레이블 레이싱팀의 마크 웨버(호주)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F1대회운영법인 카보(KAVO)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두번째 연습주행에서 24대의 머신 중 마크 웨버가 랩타임 1분37초94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마크웨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열린 첫번째 연습주행과 이날 오후 두번째 연습주행을 통털어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페라리 팀의 알론소(1분38초132.스페인), 맥라렌팀의 루이스 해밀턴(1시간 38초 718.영국)이 그 뒤를 이었고,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1분39초598)는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카보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펼쳐진 첫 연습주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트랙을 한바퀴 도는 랩타임이 1분40초887의 기록을 달성,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건립 이후 공식 첫 주행에서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로버트 쿠비차(르노.폴란드)가 1분41초, 니코 로즈버그(메르데세스 GP.독일)가 1분41초2로 뒤를 이었다.

연습 주행 초반 올 시즌 득점선두인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호주)가 1분44초837의 기록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유지했다. 이어 니코 로즈버그,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스.독일) 등이 연이어 기록을 단축하며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첫 연습주행을 30여분 남겨두고 지난해 챔피언 젠슨 버튼(맥라렌,.영국)과 니코 로즈버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독일) 등이 연이어 1분43초대와 1분42초대의 벽을 깨며 속도전을 가속시켰다.

세션 마감을 앞둔 마지막 대결의 주인공은 루이스 해밀턴과 세바스찬 베텔이었으나 결국 막판 스퍼트를 올린 루이스 해밀턴이 세바스찬 베텔을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직선 구간 위주인 섹터1 구간에서 경쟁 드라이버들을 압도하는 최고속도를 내보이며 첫 연습주행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반면 경쟁자 세바스찬 베텔은 고속 코너와 중저속 코너가 몰려있는 섹터 2~3 구간에서 톱타임을 기록하며 오후에 벌어질 두 번째 연습주행에서의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카보 관계자는 "연습주행(Practice Session)은 각 팀이 머신 세팅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 하는 시간으로 아직까지 공개된 바 없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대회의 공식적인 첫 기록일 뿐 아니라 팀들의 레이스 운영과 머신 세팅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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