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코리아서킷 그랜드스탠드 1번 코너 구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되는 F1코리아 그랑프리는 연습주행과 예선전, 결승전 등이 정해진 ‘레이스 타임 테이블’에 따라 진행된다.

지난 8일부터 10일간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 일본 그랑프리가 예선전이 열린 9일 현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0일 오전으로 예선전 경기가 연기된 바 있지만, 기상상황 등 이변이 없는 한 코리아 그랑프리는 정해진 스케줄대로 경주는 진행된다.

◇연습주행 3차례

F1드라이버 팀들은 본 경기인 예선전이 있기 전 총 3번의 연습주행 기회가 주어진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한차례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두차례에다. 결승전 날인 23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마지막 연습주행이 이뤄진다.

연습주행 시간은 각 팀 마다 1바퀴를 돌든, 그 이상을 돌든 1시간30분 이내에 주행을 마치면 된다.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연습주행 전인 21일 일본 그랑프리를 마치고 이미 피트에 입고돼 있는 머신의 몸체와 날개, 엔진 등을 조립해 완성차로 만든다.

일부 팀들은 일본 그랑프리 이후 엔진 등 주요부품을 본사로 가져가 점검과 보완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습주행에서는 팀마다 보안 속에 날개와 엔진 등 새롭게 보완될 부품을 점검하고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 기계장치 등을 조율하기도 한다. 처음 도는 코리아서킷에 대한 공략 구상도 여기서 이뤄진다.

F1운영법인 카보 관계자는 "규정상 공식적인 연습주행 이외에 머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만큼 연습주행에서 각 팀은 머신에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예선전

결승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펼쳐지는 예선전은 총 3번 이뤄진다.

첫 번째 예선전은 23일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 20분간 이뤄진다. 24명의 전 드라이버가 20분 동안 자유주행을 해 가장 빠른 랩타임(1바퀴 도는 걸리는 시간)을 기록한 한 바퀴의 기록을 측정한다.

결과에 따라 밑에서부터 최하위 기록 7명을 결승 레이스 18~24번 그리드(스타트위치)에 배정한다.

두 번째 예선전은 이날 오후 2시27분부터 2시42분까지 15분간 이뤄지는데, 첫번째 예선전에 탈락한 17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같은 방법으로 최하위 기록 7명을 결승 레이스 11번~17번에 배정한다.

마지막 예선전은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10분간, 두번의 예선전에서 살아남은 10명의 드라이버가 주행한 뒤 기록순으로 그리드 1번부터 10번에 배정한다.

최고 베스트랩 선수는 결승전 맨 앞 폴포지션에 배정한다.

◇결승전

결승전은 24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전날 예선전의 기록에 따라 24명의 드라이버들은 그리드(스타트위치) 정렬을 한다. 맨 앞 폴포지션를 뒤로 지그재그 앞 뒤 간격을 두고 23명이 차례로 출발선에 선다.

이날 오후 2시50분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드라이버를 제외한 모든 관계자들이 트랙에서 철수한다. 정식 출발을 하기 전에 드라이버들은 트랙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 제자리에 다시 정렬한다.

이날 오후 3시 출발선 앞에 설치된 다섯개의 신호등이 모두 꺼지면 24대의 머신이 굉음을 내며 총 55바퀴의 서킷을 도는 레이스에 돌입한다.

2시간내에 이뤄지는 레이스 과정에서 드라이버들은 올 시즌 F1이 열리는 전 세계 19개 서킷을 통틀어 가장 긴 직선구간 (1.2㎞)을 통과하면서 최고 시속을 낼 것으로 보인다.

메인 관람석 건너편에 위치한 피트(Pit.정비소 겸 헤드쿼터)에서 20여명의 피트 크루(pit crew·정비 요원)가 달려들어 촌음을 다투며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면도 펼쳐진다.

선두 드라이버가 서킷 55바퀴를 다 달려 스타트 지점에 돌아오면 경기 진행 요원은 흑백으로 장식된 체커 깃발을 흔들어 첫 경기 종료를 알린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우승자를 포함해 상위 1~3위 드라이버가 시상대인 포디엄에 오른다. 시상대에 우승 드라이버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된데 이어, 소속팀의 국가가 연주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F1코리아 그랑프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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