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F1 서킷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영암 서킷은 대한민국 최초의 그레이드 A급 국제자동자경주장으로 공인받았으며, 22일부터 24일까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F1조직위원회는 12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IA가 11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 대한 검수를 실시한 결과 최종 승인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검수를 진행한 FIA안전부분 최고 책임자이자 F1 레이스 디렉터인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한국의 F1경기장이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A를 획득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최종 인증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팅 위원장은 또 “신생 서킷답게 모범적인 안전 구조를 갖추면서도 관중석과 트랙간의 간격을 좁혀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2주 뒤 한국 그랑프리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인증 자동차경주장으로 ‘그레이드 A’를 받은 영암 서킷은 매우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 확보는 물론,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이 확보돼야 부여되는 레이싱 트랙 최고의 등급을 받은 것.

F1조직위는 "FIA는 이미 방대한 분량의 설계 데이터를 분석해 영암 서킷의 고속 코너링시의 안전 구조 등을 사전 심사한 바 있다"면서 "11일 검수는 설계상의 안전기준대로 완벽히 시공됐는지를 확인하는 실사 절차였다"고 밝혔다.

이번 검수 통과로 경기장 건설 지연 등으로 인해 F1코리아 그랑프리 취소 가능성 등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대한민국 최초의 F1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F1조직위 관계자는 "영암 서킷은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된 상태이며 가설 관중석 설치,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등의 잔여 작업을 남겨 두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동안을 대회진행모드로 전환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꿈의 레이스’가 세계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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