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를 지도할 새 코치에 미국인 피터 오피가드(52)가 선임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미국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가 새 코치 오피가드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오피가드는 1988년 캘러리 동계올림픽 페어 부문 동메달리스트이자 3차례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 페어 부문 우승자로 US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지난 9월부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 소속되어 있는 코치로, 전설적인 피겨 스타 미셸 콴(30. 미국)의 형부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새 코치 선생님이 매우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고 얘기를 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코치 선생님과 호흡을 잘 맞추어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의 새 코치가 된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얼음 밖에서도 그녀는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김연아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이어 오피가드는 "김연아는 지금까지 얼음 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녀를 존경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링크에 김연아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 달 중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안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LA 근교에 위치한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오피가드와 함께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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