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아직 정해지지 않아"

▲ '피겨 퀸' 김연아(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미국 LA 인근 버뱅크의 픽윅 아이스센터에서 미셸 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LA는 매우 편안한 도시다. 코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캐나다 토론토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픽윅아이스센터에서 열린 '2010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쇼 기자회견에 참석해 "로스앤젤레스는 내가 스케이팅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 도시는 내게 매우 편안하고, 활력을 주는 도시다"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사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전지 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롭게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말 대로 로스앤젤레스는 김연아와 뜻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009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 8월 6일에는 로스앤젤레스시가 '김연아의 날'로 제정하고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는 등, 자신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

김연아는 이날 새 코치 선임해 대해서는 "새로운 코치와 훈련 장소가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4년간 인연을 맺어온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지난 달 결별했다.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김연아는 코치가 선임되기 전까지는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등지에서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0월2일과 3일 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 아이스 쇼에 참석한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를 비롯해 미셸 콴(미국), 2010 밴쿠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 등,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