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산성 금서루에서 음악이 흐르는 문학사랑 이야기해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씨가 2010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공주시가 운영하는 금강 달빛별빛이야기의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공주시는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공산성 금서루에서 금강 달빛별빛이야기의 여섯 번째 손님으로 시인 도종환 씨를 초청, 음악이 흐르는 문학사랑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었다.

금강 달빛별빛이야기는 충남도와 공주시가 2010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저명인사 등과 함께 자연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7시 30분 통기타 가수 이진경 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조은옥 공주시문인협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시인 도종환 씨는 ‘접시꽃 당신’ 등 주옥같은 작품에 대한 허심탄회한 문학사랑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도 시인은 부드러우면서 곧은 시인, 앞에는 아름다운 서정을 두고, 뒤에는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두고 끝내 그것을 일치시키는 시인이라는 문학계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

또, 이날 도 시인은 추첨을 통해 자필사인이 담긴 책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다.

시인 도종환 씨는 지난 1954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 지난 1984년 동인지 분담시대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했고, 현재 한국작가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현대 충북예술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시집 ‘고두미마을’, ‘접시꽃 당신’, ‘사람의 마을에 꽃이핀다’, ‘해인으로 가는 길’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모과’, ‘마음의 쉼표’ 등이 있으며, 시 ‘어떤 마을’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흔들리며 피는 꽃’ 등 문학작품들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다.

오는 7월 31일 금강 달빛·별빛이야기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미술 해부학으로 유명한 한국화가 조용진 교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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