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7/5~7/9) 국내 증시는 이미 예측한 데로 만기일이 겹치면서 단기적인 시장 반등이 나온 구간이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6월 28부터 시작된 하락 구간의 대부분을 돌려세웠고 지난 금요일에는 20일선 위에서 거래량과 함께 강한 양봉을 뽑아내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수 관련 종목들과 주요 종목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은 나와 주었다. 최초 연기금을 중심으로 나오던 매수세는 투신을 비롯한 기관들의 매수세를 이끌었고 주말쯤에는 외인들의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다시 한 번 전고점 돌파에 대한 힘을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즉 지난 주말에 나온 수급은 이번 주에도 그 연속성이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국외 시장의 흐름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재차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까지 하게 하는 위치이지만 국외 증시는 낙폭과대 이후 이제 반등에 나서는 위치이다. 이를 두고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국내 증시는 아직 국외 증시와 큰 차이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즉 지금의 국내 증시의 기술적인 흐름은 환율이 반영될 때 국외 증시의 모습과 커플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현재 우리 시장의 중심 흐름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눈으로 국내 증시를 본다면 아직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고 유럽이나 미국 증시의 모습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종목들 역시 반등의 모습이 나오고 있지만 반등은 반등일 뿐 반전이 아니다.
 
물론 저점에서 반등을 이어가면 추세를 형성하는 종목들도 있다. 조선주, 일부 화학주, 실적개선 기대감이 있는 개별 재료주들은 기관의 수급을 중심으로 추세를 유지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시장은 종목 장세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응 전략은 간단하다. 다시 지난 기준 구간이었던 1665선을 하방 기준으로 삼고 종목대응을 이어가면 될 것이다.

다만 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금리 인상 때문에 시장은 그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조정을 거친 전기전자 관련주와 금융 및 보험주들의 조정을 기다려 분할 매수로 접근하자. 물론 매수 후에 단기 스윙 매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아직 시장은 하락 추세의 지수를 돌릴 힘을 모으지 못했다. 종목대응을 이어가며 지수 흐름을 관찰하자.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