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모 한일고등학교장,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인구감소 안타까워, 학생들 전입신고 약속

최근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감소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지방의 한 자율 고등학교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증가를 위해 학생들의 전입신고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에 소재한 전국 제일의 사학명문인 공주 한일고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감소로 인해 인구유입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 등 인구장려시책을 펼치는 가운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시민으로 전입신고를 마쳐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그 수가 미약해 시작은 미미하나, 인구증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립고등학교간 공통된 관심을 갖고 협력한 첫 성공작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전입신고에는 김종모 한일고등학교장의 공이 컸다.

김 교장은 평소 도․농복합도시인 공주시의 인구감소 현상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관할구역 백종구 공주시 정안면장의 인구증가시책 협조요청에 뜻을 같이 한 것이다.

김 교장은 바로 실행에 옮겨, 3학년 학생인 157명을 제외한 타 지역에 주소를 둔 313명을 대상으로 학부모에게 공주시의 전입신고를 요청하는 협조문을 발송해 106명의 학부모에게 전입동의서를 얻었다.

그 결과, 지난 6월 30일, 1차로 73명이 공주시 광정리 산21-2번지 학교 기숙사 번지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미, 그 수는 미약하나, 지방자치단체와 학교간 이해를 같이 하면서 인구증가를 위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한일고등학교는 앞으로 나머지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전입신고 절차를 추진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11년부터 신입생의 입교 즉시 전입신고 절차를 밟아 공주시민으로 등록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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