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지켜보자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6/28~7/2) 국내 증시는 주간 단위로 3%가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하였다.

남유럽발 문제들이 다시 드러났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의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미국 시장을 비롯한 각국 시장의 경기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더블 딥에 대한 공포까지 존재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주 시황을 통하여 국내 증시의 내면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종목 비중을 줄이고 단기 대응에 임하자고 조언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이번 하락의 폭이 어느 정도이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소중한 자금을 지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번 주 초반 시장은 한 차례 반등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러나 이 반등은 매도를 위한 반등이지 매수할 반등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보유한 종목들을 더 큰 손해가 있기 전에 매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하락은 심상치 않은 모습들이 있다.
 
우선은 수급의 모습이 그렇다. 지난 6월 말의 강한 국내 증시도 외인들의 수급이라기보다는 기관과 프로그램의 힘으로 움직인 부분이 컸다. 게다가 시장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인들의 매도세가 상당히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국외 시장의 불안감과 함께 더 강화될 것이다. 이미 하방으로 방향을 잡은 수급은 쉽게 상방으로 돌리지 못한다. 돌린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물론 위에 언급한 데로 단기 반등은 있을 것이다. 만기주로 접어든 시장은 변동성을 키우면서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 명심한다면 이번 주(7/5~7/9) 및 앞으로의 시장은 큰 어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필수 요소는 바로 시장의 중심 세력인 외인들이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외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없다면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지켜보자. 직장인은 종목들을 정리하고 잠시 시장을 지켜보고 전업이라 할지라도 강한 개별주 외에는 종목비중을 크게 줄여 단기로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난 몇 달간의 박스권으로 큰 세력들은 우리의 눈을 상승으로 보는 데에 익숙하게 만들어 버렸다. 진정 위험관리를 할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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