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살고 있는 해외 소년 돕고자, 자신들의 용돈 모아 성금 전달

▲ 수존을 돕고자 성금 1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한 대암초 학생들 모습

한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한 지구 반대편의  또래 친구를 돕기 위해, 자신들의 용돈을 모아 전달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왔다.

그 주인공들은 대암초 학생들로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는 수존(8세)이라는 아이를 돕기위해 지난 3월 각자 ‘사랑의 저금통’을 만들어 자신들의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국 나이로 8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수존은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6식구의 생계를 위해 매일 쓰레기 더미에서 페트병을 주워 팔고 있다.

이런 수존을 도울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암초 학생들은 그동안 사고 싶고 또는 먹고 싶은 욕망들을 절제해 가며, 고사리 같은 손길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지난 22일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암초 신철용 교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계적 시민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100만원이라는 돈의 액수를 떠나, 대암초 학생들이 보여준 가슴 따뜻한 마음이야 말로, 수존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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