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요소 남아있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마무리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5/31~6/4) 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가운데 기술적인 반등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 뉴욕 증시는 현충일로, 국내 증시는 선거 때문에 휴장 된 와중에 주 후반 유럽관련 악재보다는 개선되어가는 경기 지표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기술적인 반등의 한계치까지 올라오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 시장은 하락추세를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시황 글을 통해 언급한 데로 강한 모습이라 하더라도 1,678선에 안착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즉, 추세를 돌리는 듯하지만, 하락 후 반등 수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석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만기일 변수와 종목들의 움직임 때문이다.
 
우선 만기일을 앞둔 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다. 물론 매수세와 매도세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매수를 하고자 하는 세력도 있다는 이야기이기에 긍정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문제는 매수 세력의 성격이다. 지금 시장에 들어온 매수 세력은 단기 반등을 노린 단기 자금의 모습이 강하다. 특히 만기일을 앞두고 그러한 모습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리고 종목들의 위치이다. 아직 종목들은 충분히 조정을 받지 못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은 아직 반등의 시기가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종목들이 반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역시 다음 주는 조정이거나 하락할 자리에 있다. 물론 기아차 같이 강한 추세를 띠고 있는 종목들도 있지만, 그것은 특정 종목에 제한적인 모습이기에 전체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번 주(6/7~6/11)는 위험관리를 위해 종목비중 축소와 매도 기간이 될 것이다. 지난 금요일 저녁 뉴욕증시는 다시 유럽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3% 이상 급락했다.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이미 증시에는 선반영 되어 있다. 즉,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상승 또는 반등에 대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 이번 반등의 기술적인 한계 구간까지 상승이 나왔고, 1,678선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반드시 보유 종목들의 비중을 줄이거나 수익실현 하고, 1,678선 안착 전까지는 위험관리와 개별종목 단기 대응으로 접근하자. 이러한 단기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들에게는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매일 주식을 매매한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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