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서부 컴브리아 주 소도시에서 2일(현지시간) 50대 택시기사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1996년 이후 영국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영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컴브리아 주 소도시 화이트헤이븐과 시스케일, 이그리몬트 등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며 용의자 데릭 버드(52)의 시신은 인근 숲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총기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으며 용의자는 총으로 자살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기 사건은 컴브리아 주는 물론 나라 전체에 충격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의회 질의응답에서 총기 난사로 상당수가 희생됐다며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은 총기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이번 총기 난사와 같은 사건은 드물지만 1987년 헝거포드와 1996년 던블레인에서 각각 16명이 사망한 총기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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